어린시절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보면서 궁금한 게 참으로 많았습니다. 저렇게 작은 비행기 안에 어떻게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하늘 저 위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땅을 내려다보면 어떻게 보일까도 몹시 궁금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를 한 번 타보고 싶었습니다. 비행기를 타 보아야 속이 시원할 것만 같았습니다. 성인이 되어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면서 촌티를 내고 싶지 않아 은근히 긴장하면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막상 비행기를 타보니 그렇게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 가장 인상적인 게 이륙 때와 착륙 때입니다. 마치 몸이 붕 떠서 날아간다는 느낌과 뜨 있던 내 몸이 마치 신기하..
토끼는 새하얀 게 여간 귀여운 게 아닙니다. 토끼가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 모습이 여간 좋은 게 아닙니다. 어린시절 토끼를 많이 길렀습니다. 시골 아이들은 토끼를 기릅니다. 토끼와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토끼는 시골 아이들의 가족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시골 아이들은 방과후에 토끼풀을 뜯으러 다닙니다. 산으로 들로 토끼풀을 정성껏 뜯어 토끼들에게 먹입니다. 그 풀을 먹고 토끼는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토끼는 나날이 예쁘지고 귀여워집니다. 그런데 하루는 부모님이 토끼를 시장에 내다 팔아서 돈으로 바꿨습니다. 당시 부모님이 몹시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토끼가 남의 집에 가서 잘 자라기를 바랐습니다. 토끼를 기르다보면 장마철과 겨울철이 고역입니다. 장마철은 풀을 뜯기가..
어린시절 시골 아이들은 산으로 들로 마음껏 뛰어다녔습니다. 이러저리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곧잘 싸움도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애들은 싸움을 하다가 이내 트난잡이로 번지면서 다소 험악하게 번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달라붙어 몸싸움을 하게 되었고 이윽고 한 아이가 돌멩이까지 동원하는 등 나름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곤 했습니다. 무서운 분위기가 된 것입니다. 당시 싸움에서 아이들은 나름 규칙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피가 나면 지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약삭빠른 아이는 주로 상대방의 코만 노렸습니다. 코를 가격해서 코피가 쏟아지면 이기기 때문입니다. 키가 큰 아이가 키가 작은 아이와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내 키작은 아이가 키큰 아이의 코를 가격했습니다. 피가 흐르자 싸움이 싱겁게 끝나고 이내 정리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자 부모가 처음으로 안아줍니다. 너무나도 행복한 순간입니다. 부모들은 아이를 안을 때가 가장 행복한 순간입니다. 안는다, 포옹을 한다는 것은 서로의 체온을 느낄 수가 있어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거니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부모가 자주 안아준 아이는 사랑을 느끼고 사랑의 체온을 체험하면서 안정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포옹이나 허그는 다양한 의미로 사용됩니다. 부모와 자식간에 포옹은 사랑을 뜻합니다. 행복을 뜻합니다. 직장상사가 직원간의 유대감을 확인하기 위해서 하게 되는 포옹은 단합을 상징합니다. 이런 행위가 팀웍을 강화하고 원팀으로 이끌어 주게 됩니다. 그래서 몹시 중요합니다. 이런 분위기가 강화된 회사나 팀은 보다 좋은 결실을 얻게 됩니다. 이성..
어린시절 시골생활에서 자랐습니다. 대개의 시골사람들이 그렇듯 당시에는 좋은 점도 많았지만 불편한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화장실이 그랬습니다. 화장실을 가려면 퍼세식이라 여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변을 모으도록 되어있는 구조였습니다. 변을 모아서 곡식을 키우는 퇴비나 비료로 사용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용변을 볼 때 변이 모이도록 설계가 되어 있었습니다. 시골 재래식 화장실을 밤이 되면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습니다. 무섭기도 했습니다. 60촉짜리 백열전등을 가까스로 켜고 용변을 보고 앉아 있으려면 친구들이나 동네 오빠나 어른들이 들려준 귀신이야기 때문에 오싹했습니다. 봄이되면 시골 재래식 화장실은 부모님이 응가를 퍼서 밭에 가져갑니다. 그리고선 구덩이 깊이 묻습니다. 이렇게 거름으로 사용해서 곡식을 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