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시골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농사일을 도와야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를 기르는데도 아이들 역할일 큽니다. 아침에 소를 몰고 산이나 들판으로 데려 갑니다. 소는 하루종일 풀을 뜯어 먹습니다. 아이들은 소를 매어놓고 산이나 들판에서 신나게 뛰어놉니다. 그렇게 소와 더불어 하루를 보내고 소와 함께 하루를 지내게 되었습니다. 소와 더불어 생활을 하는 셈이었습니다. 소를 이렇게 소중하게 다루는 이유는 농사에 아주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당시에는 트랙터나 이양기 등 기계가 없었기 때문에 밭을 갈고 파는 일은 소가 담당했습니다. 소에다가 쟁기를 달아 밭을 갈았습니다. 이러니 소는 농업에 매우 중요했습니다. 소는 힘도 세지만 충성심이 매우 강했습니다. 그래서 주인집 아이가 데려가도 유유히 따라갔습니다. 이런 까닭..
어린시절 이웃집에 아이가 태어았습니다. 그런데 그 집 입구에는 금줄이 쳐졌습니다. 고추가 달린 새끼줄을 쳐놓았습니다. 당시 왜 그런 금줄을 쳐놓았는지 지금은 알지만 그 당시에는 몹시 궁금했습니다. 고추인 것으로 보아서는 아들인 것을 알겠지만 왜 그런 줄을 치는지 당시에는 몹시 궁금했습니다. 고추는 누가봐도 아들입니다. 아들의 상징이 고추가 되다시피 합니다. 사람들은 오늘도 꿈을 꿉니다. 그 꿈중에는 태몽도 숱하게 많습니다. 예전에는 태몽인줄 모르고 꿈을 꾸었는데 알고보니 태몽이었습니다. 태몽은 참 신기합니다. 다른 꿈들은 꿈을 꾸고 나서 잘 생각이 나지 않지만 태몽을 꾸고나면 너무나도 생생한 게 여간 신기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태몽은 남의 집 것도 다른 사람이 꿔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날에는 ..
어린시절 하늘에 날아다니는 비행기를 보면서 궁금한 게 참으로 많았습니다. 저렇게 작은 비행기 안에 어떻게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또한 하늘 저 위에는 도대체 무엇이 있는지도 궁금했습니다. 비행기에서 땅을 내려다보면 어떻게 보일까도 몹시 궁금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비행기를 한 번 타보고 싶었습니다. 비행기를 타 보아야 속이 시원할 것만 같았습니다. 성인이 되어 비행기를 타고 싶다는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면서 촌티를 내고 싶지 않아 은근히 긴장하면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막상 비행기를 타보니 그렇게 어려울 것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했습니다. 비행기를 처음 탔을 때 가장 인상적인 게 이륙 때와 착륙 때입니다. 마치 몸이 붕 떠서 날아간다는 느낌과 뜨 있던 내 몸이 마치 신기하..
토끼는 새하얀 게 여간 귀여운 게 아닙니다. 토끼가 깡총깡총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노라면 그 모습이 여간 좋은 게 아닙니다. 어린시절 토끼를 많이 길렀습니다. 시골 아이들은 토끼를 기릅니다. 토끼와 함께 생활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토끼는 시골 아이들의 가족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시골 아이들은 방과후에 토끼풀을 뜯으러 다닙니다. 산으로 들로 토끼풀을 정성껏 뜯어 토끼들에게 먹입니다. 그 풀을 먹고 토끼는 무럭무럭 자라납니다. 토끼는 나날이 예쁘지고 귀여워집니다. 그런데 하루는 부모님이 토끼를 시장에 내다 팔아서 돈으로 바꿨습니다. 당시 부모님이 몹시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토끼가 남의 집에 가서 잘 자라기를 바랐습니다. 토끼를 기르다보면 장마철과 겨울철이 고역입니다. 장마철은 풀을 뜯기가..
어린시절 시골 아이들은 산으로 들로 마음껏 뛰어다녔습니다. 이러저리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곧잘 싸움도 하게 되었습니다. 남자애들은 싸움을 하다가 이내 트난잡이로 번지면서 다소 험악하게 번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달라붙어 몸싸움을 하게 되었고 이윽고 한 아이가 돌멩이까지 동원하는 등 나름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곤 했습니다. 무서운 분위기가 된 것입니다. 당시 싸움에서 아이들은 나름 규칙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피가 나면 지는 것으로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약삭빠른 아이는 주로 상대방의 코만 노렸습니다. 코를 가격해서 코피가 쏟아지면 이기기 때문입니다. 키가 큰 아이가 키가 작은 아이와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이내 키작은 아이가 키큰 아이의 코를 가격했습니다. 피가 흐르자 싸움이 싱겁게 끝나고 이내 정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