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농촌에서 자랐습니다. 당시 밤만 되면 무서웠습니다. 무서운 이야기를 들어서 그렇고 사방이 칠흙같이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시골집 방문을 열고 나가면 그야말로 아무도 없는 암흑천지이기 때문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밤이면 화장실 가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그도그럴 것이 시골집 화장실은 제법 떨어져 있고 불을 켜고 들어가려면 어둠을 뚫고 가야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화장실 가는게 무섭고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이런 아이들의 심정을 헤아려 마루 위에는 항상 요강을 두고 이곳에 소변을 보게 했습니다. 아침마다 요강에 담긴 오줌을 텃밭에 주곤 했습니다. 오늘날은 화장실 문화가 정말 발달했습니다. 화장실에서 소변과 대변은 물론 양치질을 하고 화장까지 하기 때문입니다. 예전 같았으면 상상도 못할 일..
생활이야기/꿈해몽
2019. 12. 20.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