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계란을 먹어보는 게 소원이었습니다. 계란은 설날이나 추석 때 떡국 속에 아주 작게 들어가곤 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소풍을 갈 때면 부모님이 도시락 안에 넣어주곤 했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시절 소풍이 그렇게 그리울 수가 없었습니다. 중학교 시절 도시락에 계란후라이를 넣어오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이 정도 되는 아이들은 꽤나 잘 사는 아이축에 속했습니다. 나머지 아이들은 그 계란후라이가 먹고 싶어 침을 꼴깍꼴깍 삼키곤 했습니다. 당시 계란은 왜 그렇게 귀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대개 시골에서는 닭을 키우지만 하루에 하나씩 낳았고 대량으로 닭을 기르지 않았기 때문에 귀했습니다. 요즘에는 계란이 참으로 흔해졌습니다. 값도 많이 싸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에는 곧잘 계란반찬이 올라옵니다. 계란반찬..
건강이야기
2020. 1. 1. 1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