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시골마을에서 자란 탓에 사자를 직접 볼 기회가 없었습니다. 책속에는 왕으로 곧잘 등장해서 사자같이 용감한 사람이 되겠노라고 다짐을 했습니다. 사자는 백수의 왕으로 묘사가 되곤 했기 때문입니다. 사자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회로 이사를 오면서 동물원에 갈 기회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그 곳에서 만난 사자는 무섭지도 않았고 날쌘 그런 짐승은 아니었습니다. 어슬렁 어슬렁 거리는 모습이 게으런 사람을 연상시켰습니다. 속으로 저런 짐승이 어떻게 사냥을 하고 백수의 왕이라고 하는 지 도대체 그 이유를 알 길이 없었습니다. 동물원에서 본 사자는 생각보다 작고 허약해 보였습니다. 어린시절 사자와 호랑이가 싸우면 누구 이길지 친구들이랑 내기를 해놓고선 이를 판명해줄 사람이 없어 결국 무승부로 끝낸 적이..
어린시절 동화책 속에 나오는 사자는 백수의 왕으로 동물의 왕국을 다스리는 존재로 묘사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자는 인자하면서도 무서운 그런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동물의 세계라는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자의 실체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자는 약한 동물을 먹이로 잔인하게 먹는 그런 존재였습니다. 힘이 약한 동물을 골라 먹이로 먹는 그런 존재가 사자임을 알고 사자란 동물은 참으로 가증스러운 동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왜 동화책이나 다른 캐릭터에서는 사자를 좋게 묘사를 하는 것인지 잘 몰랐습니다. 사람을 흔히 사자에 비유하곤 합니다. 사자에 비유되는 사람은 성질이 괄괄하거나 불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을 이야기 합니다. 이런 비유를 보건대 사자는 그렇게 좋은 동물이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