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당시엔 국민학교)학교 시절 가을운동회가 백미였습니다. 가을운동회날이면 달리기가 여러차례 열립니다. 부모님이 오셔서 보는 장면에서 1등을 달려 상품을 타는게 소원이었습니다. 이런 희망으로 아이들은 평소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합니다. 체력 연습도 하고 출발 연습도 합니다. 그런데 막상 당일날 열심히 달렸는데 1등을 하지 못하거나 꼴찌를 하면 여간 실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 비관적인 것은 달리다가 넘어지는 일이입니다. 달려보지도 못한 채 넘어지는 아이들은 그 자리에서 그만 엉엉 울고 맙니다. 선생님이 겨우 달래서 아이를 데려갑니다. 달리기 1등을 한 아이들은 공책을 받아들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그런데 등수 안에 들지 못한 아이들은 부러움으로 잘 달린 아이들은 바라봅니다. 그 모습이 참 가여워 보이..
생활이야기/꿈해몽
2019. 12. 21.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