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그만 화분에 담긴 분재를 봅니다. 아이가 궁금해 합니다. 어떻게 소나무는 산이나 들이나 흙이 많은 곳에서 자라는데 제법 밑둥이 굵은 소나무가 작은 화분에서 자라날 수 있는지 알고싶어 합니다. 아이에게 사람의 지극정성이 들어가서 자라게 되었다고 설명을 해줍니다. 그래도 아이는 궁금증이 해결이 안 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뭐라고 해야할 지 망설여 집니다. 아이는 뿌리가 엄청나게 클텐데 저 조그만 분재 형태로 작은 화분 속에서 자라고 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습니다. 대답을 해줄 마땅한 방법이 없었습니다. 아이는 더 난처한 질문을 합니다. 나무는 흙이 많은 산이나 들에서 자라야 하는데 왜 사람들은 저렇게 조그많고 흙이 부족한 공간에서 자라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식물학대라고 합니다. 아이의..
한 때 꽃을 좋아해서 화분들은 하나둘 사들이고 가꾸고 선물받다보니 아파트 베란다에 200여개의 화분이 가득찼습니다. 계단식으로 된 화분놓는 곳에 화분이 가득찼습니다. 관리하는 것도 여간 힘든 게 아니었습니다. 화분을 많이 가꾸다보니 방송출연까지 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화분을 일일이 들어다가 물을 주고 베란다를 정리하다보니 화분을 어떻게 분갈이를 해야하며 어떻게 식물을 길러야 할지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일이 공부를 한 게 아닌데도 어떻게 화분을 관리하는 요령을 알게 된 것입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입니다. 화분의 화초가 계절마다 다른 꽃들이 피어있고 이를 휴대폰으로 찍어서 추억으로 간직하는 기분도 색달랐습니다. 남들은 이런 기분을 누리기가 힘들었는데 집안에 화초가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