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을 농촌에서 자랐습니다. 대개의 농촌 집이 그러하듯 시골집은 쥐들이 유난히 많습니다. 예전에는 천장에도 쥐가 살았습니다. 천장을 벽지로 발라놓은 그곳에서 찍찍거리며 쥐들이 놀았습니다. 밤새 쥐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장난치는 바람에 잠을 못이룬 적도 있었습니다. 쥐들은 천장 아래에 사람이 있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뛰어다니며 마음껏 뛰어 놀았습니다. 하루는 어찌나 시끄럽던지 잠을 이룰 수가 없어서 천장을 나무로 쿵쿵 두드린 적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두드리면 조용했다가 이내 다시 떠들게 됩니다. 이렇게 쥐가 다투다 보니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어린시절 들판에서 곡식을 수확하러 들어가면 수수밭이나 옥수수밭엔 들쥐들이 집을 지어 살았던 둥지가 나오곤 했습니다. 시골은 그야말로 쥐들의 천..
어린시절 못살던 시대였습니다. 당시 먹을 것도 부족한데 왜 그렇게 쥐가 많은지 집안이건 창고건 쥐가 바글바글했습니다. 사람 먹을 것도 없는데 쥐까지 함께 먹어야 했기 때문에 쥐들은 그야말로 불청객이자 원수아닌 원수였습니다. 농촌의 시골집은 천장이 나무로 되어있어 쥐들이 천장에서 뛰어다닙니다. 밤에 잠을 자려면 찍찍거리는 소리도 들리고 뛰어다니는 소리도 들렸습니다. 그 천장위에서 쥐들은 새끼도 낳고 먹이도 저장을 하는 등 그야말로 천장은 그네들의 보금자리이자 은신처이자 그들의 놀이터였습니다. 하루는 어찌나 시끄럽던지 잠을 설칠 정도였습니다. 그럴 때면 천장을 빗자루로 두드리지만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하도 쥐가 설쳐대니 국가에서 특정한 날을 지정해 쥐잡는 날을 선포할 지경이었습니다. 쥐잡는 날이 되면 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