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어린이날이 참 기다려졌습니다. 학교에서 빵을 나눠주었기 때문입니다. 기념식도 하고 아이들이 미래의 동량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시골 아이들은 어린이라고 해서 뭐 딱히 특별한 행사나 기념품이나 놀이공원에도 가지 않기 때문에 당시에는 도회지 아이들이 너무나도 부러웠습니다. 어린이날은 용돈조차 주어지지 않아 그야말로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우리 자신도 어린아이 면서도 옆집이나 동네에 아이가 태어나면 좋아라 했습니다. 동네 동생이 새로 태어난다는 그런 느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보다 더 잘 될 가능성이 있다고 여겼습니다. 어른처럼 생각을 한 것입니다. 지금보면 우습기 짝이 없지만 당시에는 그런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영원히 어린이였으면 좋겠..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3. 3.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