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대학시험을 볼 때 희비가 엇갈립니다. 친구들과 모여서 대학 게시판에 있는 합격자 명단을 보러 갔습니다. 당시에는 합격자 번호와 명단을 게시판이나 벽에 하얀 종이에 붙여 두었습니다. 그 종이에 자신의 이름이 있어야 합격이 된 것입니다. 먼저 합격을 확인하고 친구가 응시한 학과로 눈을 돌렸습니다. 그 친구가 응시한 학과에 이름이 있었습니다. 성과 이름이 있기에 모두들 축하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서로 좋아라 했습니다. 기분이 좋아 고교를 졸업하고 처음으로 대학교 앞에 있는 커피숍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대학을 가면 뭘할지 어떻게 생활할지 이런 저런 상상을 하면서 서로 좋아라 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가 그 다음날 울상이 되어 전화를 했습니다. 집에 돌아와 번호를 확인했더니 자기의 앞번호이고 동명이인이..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2. 10.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