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어머니는 일을 나가시면서 항상 머리에 수건을 쓰셨습니다.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 모이면 어른 놀이를 하곤했습니다. 부모님이 수건을 쓰고 일나가시는 모양 그대로 수건을 동여매고 엄마흉내를 내곤 했습니다. 그 당시 아이들은 어른이 되면 모두 머리에 수건을 쓰야하는 것으로 알았습니다. 한 아이는 머리에 수건을 쓰는게 귀찮다며 어른이 되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들판에 엄마가 일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엄마는 땀을 흘리다가 땀이 흐르면 급히 수건을 내려 닦곤 했습니다. 말하자면 머리에 수건을 쓰는 것은 땀도 닦고 머리도 묶고 햇빛도 피하는 다목적 포석이었습니다. 목욕탕에 가면 수건을 줍니다. 그런데 그 수건은 여러가지 용도입니다. 어떤 사람은 비누를 묻혀 몸을 씻기도 하고 물을 닦아내기도 합니다. 말..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2. 20.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