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산골에서 자랐습니다. 당시에는 바다가 몹시도 보고싶었습니다. 특히나 조개나 소라를 유독 만져보고 싶었습니다. 예쁜 소라를 주워서 잔뜩 모아보고 싶었습니다. 소라를 주워 소라피리를 불어보고 싶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의 한 주인공이 하는대로 그대로 따라해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의욕이나 헛된 상상에 불과할 뿐 상상을 깨고나면 현실에서는 그저 막막했습니다. 항구도시로 이사를 오면서 해수욕장이나 바닷가에 곧잘 갔습니다. 그런데 소라나 조개들이 수도 없이 많아서 발에 걸릴 지경이었습니다. 소라껍질도 쉽게 볼수 있었는데 피리를 불거나 갖고 놀만큼 멋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내 실망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영화나 드라마 속 주인공들은 현실과 달리 멋드러지게 소라를 갖고 놉니다. 소라로 피리를 만들어 소리를..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2. 18. 01: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