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적한 멧돌에 떡을 칩니다. 하얀 떡이 매우 찰지게 보입니다. 동네 아이들이 멧돌 주변에 하나둘 모여듭니다. 혹시라도 나눠줄까봐 다른 곳으로 가지 않고 가만히 앉아 있습니다. 부모님은 떡을 치며서 다 되고 나면 아이들에게 조금씩 나눠주십니다. 떡을 받아든 아이들은 그 떡을 들고 동네 뒷산으로 올라갑니다. 부모님이 떡을 나눠주었는데 괜히 기분이 좋아지고 친구들에게 으스대곤 합니다. 설이나 추석같은 명절이 다라오면 떡국을 만들기 위해 떡을 길게 뽑아주는 방앗간에 갑니다. 방앗간은 보기만해도 먹음직스럽습니다. 하얀 떡이 길게 뽑아져 나오는 모습은 보기도 좋고 식욕을 자극합니다. 아이들은 명절 무렵이면 명절을 준비하고 먹을 게 생긴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예전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명절이라..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3. 6. 1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