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시골에서 살았다는데 당시 엽전이 많았습니다. 어찌나 엽전이 많았던지 엽전으로 제기차기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엽전이 보이면 아무 쓸데가 없다고 발로 차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곳곳에 엽전이 눈에 띄였습니다. 엽전을 돈으로 치지 않고 무의미한 존재로 여겼습니다. 그 당시 엽전을 모아뒀더라면 돈테크로 한 밑천 잡았을텐데 당시에는 돈으로 치부하지 않아 아무도 엽전을 모으거나 따로 모아두지 않았습니다. 땅을 파면 엽전이 곧잘 나오곤 했습니다. 그렇게 되면 그대로 버렸습니다. 돈도 시기에 따라 확연하게 달라집니다. 돈 대접도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요즘 같았으면 엽전이 대단한 행운이었는데 당시에는 푸대접도 이런 푸대접이 없었습니다. 한 때는 동전 중에 특정 연도 동전이 귀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경매시장이..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1. 26. 1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