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잔치집이 생기면 온 동네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잔치를 앞두고 동네 사람들이 일을 도와줍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을 도와주면서 음식을 먹습니다. 동네 아이들도 엄마가 일을 돕는 중간중간 음식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동네에 잔치가 열리면 특히 국수를 꼭 삶아서 내어왔습니다. 멸치국물을 우려낸 육수에 국수를 삶아서 씻어 넣고 김가루와 계란후라이를 넣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잔치국수가 나오면 아이들도 한그릇 후루룩 먹었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먹을만큼 국수를 충분히 만듭니다. 동네에 잔치집이 생기면 그야말로 그날은 사실상 온 동네 축제나 잔치였습니다. 아이들도 잔치집을 기웃기웃하면서 먹을 것을 배불리 먹었습니다. 예전에 국수는 우리민족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먹을거리였습니다. 특히, 농한..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2. 6. 1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