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결혼식은 참 재밌었었습니다. 수탉과 암탉을 상위에 올려두었는데 닭이 퍼드득거린 일이 있었습니다. 동네 어르신들이 키득키득 웃으며 축하해 주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사모관대를 쓴 신랑과 연지곤지를 쓴 신부가 참으로 예뻐 보였습니다. 요즘에는 결혼식을 하게 되면 참으로 편리하면서도 간편합니다. 무엇보다 주례선생님이 없는 결혼식을 많이 합니다. 예전에는 주례선생님은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주례선생님이 없는 결혼식이 보편화 되었습니다. 주례선생님의 좋은 말귀를 듣노라면 열심히 살겠노라고 다짐에 또 다짐을 하면서 결혼식을 보내게 됩니다. 여성들은 부케를 받을 친구나 지인을 구하는 것도 하나의 일입니다. 누군가 부케를 받아야 하는데 늦게 결혼을 하면 받아줄 사람이 없어 안타까..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1. 27. 1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