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시절 농촌이나 시골에서 자란 사람들은 농번기에 아이들이라도 농삿일을 도와야 합니다. 특히, 모내기철이 되면 바빠서 농사일에 아이들도 동원이 됩니다. 모내기를 하려고 쓰레질을 해놓은 논에는 거머리가 있었습니다. 거머리를 무릅쓰고 논에 들어갑니다. 모를 한참 날으다 보면 모내기를 끝내고 논가로 나오면 다리에 흉터딱지 같은 거무잡잡한 뭔가가 묻어있습니다. 이상한 게 묻었다고 생각하며 유심히 살펴보니 끈적끈적합니다. 알고보니 거머리였습니다. 거머리가 다리속을 파고들어 다 들어가지 못하고 다리에 붙어 피를 빨고 있었습니다. 부리나케 놀라 거머리를 잡아서 떼어냅니다. 다리 속에 있던 거머리가 쏘옥하고 빨려 나옵니다. 거머리가 파고 들어간 자리는 피가 흐릅니다. 한참 지혈을 하다보니 이내 피가 멈춥니다. 그리고선..
생활이야기/꿈해몽
2020. 1. 25. 21:17